프랑스 하원이 내각 총사퇴를 강제하는 정부 불신임안을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원내 1당인 좌파 연합과 극우 국민연합이 손을 잡은 결과입니다. <br /> <br />[야엘 브룬 피베 / 프랑스 하원 의장 : 불신임 채택에 필요한 과반수는 288표. 찬성은 331표] <br /> <br />프랑스 정부가 하원의 표결로 무너지는 건 과거 드골 대통령 때 이후 62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태는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90조 원 규모의 공공 지출 감축과 증세를 골자로 한 정부 예산안은 좌파와 극우 진영, 양쪽으로부터 반대에 부딪혔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바르니에 총리는 하원 표결을 거치지 않는 단독 입법권을 발동했고, 이런 극단적 선택에 맞서 야권은 불신임안을 발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틸드 파노 / 극좌 '굴복하지 않는 프랑스' 원내대표 : 해결책은 단 하나입니다. 에마뉘엘 마크롱에게 퇴진을 요청합니다.] <br /> <br />[마린 르펜 극우 / '국민연합' 원내대표 : 프랑스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선 정부 불신임 외에는 다른 해결책이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예산안 처리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정부 업무가 완전히 마비되는 '셧다운'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5공화국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입니다. <br /> <br />이를 막으려면 서둘러 후임 총리를 지명하고 새로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전망은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 7월 조기 총선에서 패배한 마크롱 대통령은 원내 1당에 총리를 넘겨주는 관례를 따르지 않고 범여권에서 총리를 지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할 경우, 정국의 혼란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유투권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| 임현철 <br />화면제공 | 프랑스 TF1 <br />자막뉴스 | 이선 안진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20513163396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